갤럭시탭 A9, 가성비 태블릿으로 살 만한가

blue lenovo laptop computer on black table

태블릿이 필요하긴 한데 아이패드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무명 브랜드 중국산은 불안하다. 이 고민의 끝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갤럭시탭 A9이다. 20만 원대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으니 구매 욕구가 생기는 건 당연한데, 실제로 써보면 어떨까.

갤럭시탭 A9 기본 스펙

항목 갤럭시탭 A9 갤럭시탭 A9+
화면 8.7인치 TFT 11인치 TFT 90Hz
프로세서 미디어텍 헬리오 G99 퀄컴 스냅드래곤 695
RAM / 저장 4GB / 64GB 4GB / 64~128GB
가격대 약 20~25만 원 약 30~40만 원

8.7인치라는 크기는 휴대성은 좋지만 영상 감상용으로는 좀 작다. 유튜브를 편하게 보려면 A9+ 이상으로 가는 게 맞고, A9은 전자책이나 웹서핑 같은 가벼운 용도에 더 적합하다.

실사용에서 느끼는 체감 성능

갤럭시탭 A9의 가장 큰 약점은 RAM 4GB라는 점이다. 크롬 탭을 5개 정도 열고 카카오톡이랑 번갈아 쓰면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죽는 경우가 생긴다. 게임은 가벼운 것만 돌아가고, 원신 같은 고사양 게임은 포기해야 한다.

반면에 넷플릭스 시청, 전자책 읽기, 인터넷 서핑 정도는 문제없이 돌아간다. 애초에 이 가격대 태블릿에 고성능을 기대하는 건 무리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이 필요하다”는 목적에 정확히 맞는 제품이다.

구매 전 체크

64GB 모델은 시스템이 약 15GB를 차지해서 실사용 공간이 49GB 정도다. 영화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해서 보는 용도라면 마이크로SD 카드(최대 1TB)를 함께 사는 걸 추천한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회의용으로 A9을 썼는데, PDF 문서 보고 메모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멀티태스킹을 하려고 하면 체감 속도가 확 느려져서, 하나만 집중해서 쓰는 게 편했다.*)

갤럭시탭 A9을 사면 안 되는 사람

모든 제품이 그렇듯, 갤럭시탭 A9도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에게 추천

추천

전자책, 웹서핑, 영상 시청 위주. 아이 학습용. 보조 기기 용도.

비추천

게임, 영상 편집, 무거운 멀티태스킹. 메인 기기로 사용하려는 분.

아이패드랑 비교하면

솔직히 아이패드 10세대(40~50만 원대)와 비교하면 성능 차이가 크다. 하지만 갤럭시탭 A9은 가격이 반값이다. “20만 원짜리랑 50만 원짜리를 비교하는 게 공정하냐”는 말이 맞다.

  • 가격 대비 만족도를 원하면 갤럭시탭 A9
  • 오래 쓸 메인 태블릿을 원하면 아이패드
  • 삼성 생태계(갤럭시폰, 삼성TV 연동)를 쓰고 있으면 갤럭시탭이 유리

20만 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이 안 되면서 “큰 화면이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정도의 기대치라면 갤럭시탭 A9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그 이상을 바라면 실망할 수 있으니, 기대치 조절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갤럭시탭 A9으로 필기가 가능한가요?

S펜은 지원하지 않는다. 정전식 터치펜을 별도로 구매하면 간단한 필기는 되지만, 필압 감지가 안 돼서 노트 필기나 그림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필기가 주목적이면 갤럭시탭 S 시리즈를 봐야 한다.

Q. 배터리는 하루 종일 가나요?

5,100mAh 배터리로 가벼운 사용(웹서핑, 영상 시청) 기준 약 8~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돌리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일상적인 용도라면 하루 충분하다.

Q. LTE 모델과 Wi-Fi 모델 중 뭘 살까요?

집이나 카페처럼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만 쓸 거라면 Wi-Fi 모델이면 된다. 외부에서 데이터를 써야 한다면 LTE 모델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핫스팟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가격 차이가 5~8만 원 정도 나니까 사용 환경을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