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이벼리 – 아버지

팬텀싱어에서 좋아하는 멤버중 하나는 이벼리다. 정말 목소리가 좋은데 감정 전달에 있어서 남들과 비교가 안 되게 훌륭하다.

이벼리가 부른 수많은 명곡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아버지’라는 노래가 너무 좋다. 듣고 또 듣고 뜯고 또 듣는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 노래를 함께 부른 기세중의 노래 실력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다시 들어보면 기세중 목소리도 참 좋았다.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나. 뮤지컬을 한다면 한 번 가서 봐도 괜찮을 것 같은 실력이다.

이벼리는 제대로 된 성악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스승님은 한 분 계신다고 한다. 그 분은 얼마나 뿌듯할까. 자신만의 지도로 지금과 같은 실력을 갖춘 이벼리를 키워냈으니까.

이벼리가 만약 성악을 제대로 공부했더라면 세계적인 성악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카운터테너가 했었던 부분을 소화하는 것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이벼리가 부른 아버지, 그 중에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혼자 길게 음을 뽑아내는 부분은 눈물을 왈칵 쏟아야 할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곡을 모르는 분들은 꼭 한 번 들어보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이 노래가 더 절절한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중 하나는 들으면 들을 수록 기세중의 목소리도 찰떡 궁합이기 때문이다. 네 명 모두 한이 서린 음색을 내는데 탁월하다. 그 중에서 이벼리의 감성은 두말할 여지가 없고 기세중의 약간 떨리는 듯한 감정 전달은 가만히 눈을 감고 들으면 눈물이 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떻게 이런 명곡이 뜨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 곡은 팬텀싱어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인정받아도 될 것이라 생각할 정도이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글도 써 보는 것이다.

기세중 뮤지컬 배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이번 추석에 내려가는 길에도 이 음악을 몇 번 들어보며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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